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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인터뷰/[끈] 유정미 충북여성재단 대표이사(2024. 4. 1.)

작성자 관리자 등록일 2024. 04. 02 조회수 65

“양성평등의 가치를 도민의 일상생활 속으로”

 

 

[동양일보 김미나 기자]“양성평등의 가치를 통해 지역을 이롭게 하는 일을 구체적으로 실현하고 입증해 보이겠습니다.”
 지난달 8일 취임한 유정미(50) 충북여성재단 대표이사는 “재단이 해야 할 일이 많다”고 강조했다.

 충북도 출자·출연기관인 충북여성재단은 충북 여성정책의 싱크탱크 역할을 위해 2017년 출범했다. 유 대표이사는 권수애‧이남희‧박혜경씨에 이은 재단의 4번째 대표다.
 재단은 여성·가족·다문화·청소년 관련 정책 연구 개발, 여성 문화 활동과 권익 증진, 성인지적 정책 실현과 가족 역량 강화, 여성인권‧리더십 향상, 여성능력 개발 등을 위한 다양한 여성   정책 사업을 펼치고 있다.

 유 대표는 “우리 지역 여성들이 일터에서, 가정에서, 지역사회에서 경험하는 어려움을 진단하고 분석하는 좋은 연구들이 다양하게 생산 돼야 한다”며 “그 연구들을 기반으로 개선 과제   들이 제시되고 제안된 과제가 정책으로 환류될 때 재단이 제 역할을 하고 있다고 보면 된다”고 설명했다.

 최근 우리 사회는 과거보다 여성과 남성 모두 일과 돌봄을 함께 하는 체계로 전환되는 분위기다. 양성평등의 개념도 어느 정도 자리 잡아가고 있다. 현실에 맞는 재단의 새로운 변화와   역할이 요구되는 지점이다.

 유 대표는 “저출생 문제에 큰 관심을 가져야 한다”며 “우리 사회 저출생 문제는 여러 가지 요인들이 복합적으로 엮여 나타난 결과지만 성평등 기반을 단단히 하는 것이 저출생 문제 해

 결의 중요한 열쇠”라고 제시했다.


 그러면서 “출산과 육아로 인한 경력단절 위험이 줄어들어야 하고 맞벌이 맞돌봄 문화가 자리잡을 수 있어야 하며 일터와 일 문화가 돌봄의 책무가 있는 근로자를 수용하도록 유연하게   변화해야 출산율도 높아질 것”이라고 피력했다.

 이를 위한 첫 사업으로 재단은 오는 3일 온라인 맘카페인 청주맘스캠프와 함께 여성경력단절을 주제로 현장토론회를 갖는다. 지난해 재단에서 진행한 경력단절여성 실태조사 연구결과   를 토대로 여성경력단절 문제를 제기하고 해법을 모색하기 위해 기획된 자리다.

 유 대표는 “재단의 연구와 교육, 사업이 도민들과 만나는 접촉면을 확대해 갈 수 있도록 다양한 사업을 기획하고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전북 전주가 고향인 유 대표는 전주근영여고, 연세대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했고 이화여대 대학원에서 여성학 석사·박사학위를 받았다.
 충북여성재단이 설립된 2017년 재단 연구위원을 역임하며 충북과 인연을 맺었고 ‘충북도 1차 양성평등정책기본계획 연구’, ‘충북 청년세대 일자리 진입과 정책의 성별격차’, ‘성인지적   지역산업 육성방안:바이오‧헬스산업을 중심으로’ 등 지역 현장에 대한 다수 연구를 수행해왔다.

 이번 충북여성재단 대표 취임 직전까지 보건복지부 양성평등정책담당관(2021~2024)을 지냈다.

 그는 “재단이 설립되고 8년차에 접어들었지만 아직 재단을 모르는 사람들이 많다”며 “사업의 성과를 적극 알리고 도민들에게 직접 가 닿을 수 있는 사업을 중점적으로 추진하겠다”고

 짐했다. 글‧사진 김미나 기자 kmn@dynews.co.kr


 출처 : 끈/유정미 충북여성재단 대표이사 < 끈 < 기획·특집 < 기사본문 - 동양일보 (dy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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