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여성재단

여성의 몸은 젠더 고정관념과 성차별주의가 얼마나 촘촘하고 체계적으로 작동하는지를 보여주는 살아있는 증거다.

여성의 몸은 커도 안 되고, 너무 작아도 안 된다. 너무 길어서도 안 되고 너무 짧아서도 안 된다. 머리카락은 길고 털은 짧아야지, 그 반대가 되었다가는 꼴불견이다.

남성과 똑같은 일을 하더라도, 여성의 몸은 일의 효율에만 최적화되어서는 안 된다. 피부는 생기 있되 과하지 않은 화장으로 가꾸어져 있어야 하고, 안경 따위로 아름다운 눈을 가려서는 안 된다. 친절하고 공손한 모습을 위해서라면 좀 불편하더라도 단정한 신발을 신고 하루 종일 서 있어야 한다.

젠더고정관념과 성차별주의는 우리의 사고를 지배하고, 이는 생각에서 끝나지 않는다. 우리의 일상을 지배하고 몸과 건강에 영향을 미친다.

「당신이 숭배하든 혐오하든」 중에서 -

7월 24일(금) 저녁, 김명희 시민건강연구소 건강형평성연구센터장과 함께,

젠더고정관념이 우리의 일상과 몸을 어떻게 지배하고 있는지 신체기관을 페미니즘 관점으로 낱낱이 파헤친다.

" 뇌부터 털, 눈, 피부, 목소리, 어깨, 유방, 심장, 비만, 자궁, 생리, 다리, 목숨까지... "